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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공생물공학과]김교범 교수 연구팀, 지질 생체재료 기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등록일 2024-12-30 작성자 학과 관리자 조회 95

30분 만에 줄기세포 표면 효과적 개질
섬유증 등 간질환 치료 새 가능성 열어

[ 서울=뉴스프리존]서청룡 기자= 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는 김교범 화공생물공학과 교수연구팀이 김기진 차의과학대학교 교수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지질 기반 생체재료를 활용한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이를 간 질환 치료에 적용했다고 30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성준 동국대 박사(제1저자), 김교범 동국대 교수(교신저자)(사진=동국대 제공)
(왼쪽부터) 김성준 동국대 박사(제1저자), 김교범 동국대 교수(교신저자)(사진=동국대 제공)

간 섬유증은 반복된 간 손상과 염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간 조직이 비정상적인 결합 조직으로 대체되는 질환으로, 지방간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고 장기간 방치 시에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한다.

현재 간 섬유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이 없어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교범 교수연구팀은 기존 줄기세포 이식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락토바이오닉산(LA-Lipid)을 활용해 줄기세포 표면 개질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지질 기반 생체소재를 세포막에 소수성 상호작용으로 부착해 세포 외부에 암세포 인식용 리간드(ligand)를 표출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손상된 간세포에서 과발현되는 ASGPR 수용체와 결합하고 줄기세포의 간 조직 내 이식 능력을 대폭 개선할 수 있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LA-Lipid 코팅 태반유래 줄기세포(LA-PDMSC)는 기존 줄기세포 대비 간 이식 능력이 50% 이상 높아졌으며, 전임상 간경변 모델에서 간 손상 복구, 항염증, 세포 사멸 억제, 항섬유화 효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30분 만에 줄기세포 표면을 간단하고 효과적으로 개질할 수 있어, 3주 이상 소요되던 기존 유전자 조작 방식의 복잡한 제조 공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돼 이번 기술이 혁신성을 인정받고 간 질환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김교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줄기세포 이식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간 질환 치료에 혁신적 변화를 불러올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연구팀은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https://www.newsfreezo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602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