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기공학부] 신재철교수, 창업기업 에피솔루션, 정부 R&D과제에 잇따라 선정
등록일 2025-10-21
작성자 학과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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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전기공학부 신재철 교수.ⓒ동국대
동국대학교는 전자전기공학부 신재철 교수가 창업한 국내 유일의 에피 웨이퍼 파운드리(Epi Wafer Foundry) 기업 ㈜에피솔루션이 정부의 연구·개발(R&D) 과제에 연이어 선정되며 차세대 광반도체 핵심 기술의 국산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에피솔루션은 지난해 8월 설립됐으며 10월 동국대학교기술지주㈜의 자회사에 편입됐다. 수입에 전량 의존하던 III-V 화합물반도체 기반 핵심 에피웨이퍼(결정 구조가 정렬된 얇은 층을 성장시킨 원형 실리콘 기판. 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기초공정)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현재 양자폭포레이저(QCL·하나의 전자가 여러 번 빛을 내도록 만든 특수 레이저)과 단일광자 검출기(SPAD·한 개의 빛 알갱이도 감지할 수 있는 센서) 등 차세대 광반도체 부품 개발을 통해 국방·의료·환경·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광소자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피솔루션은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산업기술개발 기반구축(R&D) 과제에 '트렌치 구조 활성층을 가진 중적외선 대역 반도체 레이저 개발' 사업으로 공동 연구기관에 선정됐다.
최근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총 35억7000만 원 규모의 '미래국방가교기술개발 사업'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 이 과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주관하고 에피솔루션과 ㈜옵티코어가 공동 R&D 기관으로, 고려대와 경희대가 위탁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연구 목표는 QCL 기반 대응광원 모듈 개발이다. 이는 휴대용 대공미사일(MANPADS) 등 적외선 유도 무기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현재는 미국, 프랑스 등 일부 국가만 보유하고 있다.
에피솔루션은 지난달엔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팁스(TIPS)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양자 센서용 eye-safety 대역 SPAD 에피 및 칩 제작'이라는 과제로, 올해 9월부터 오는 2028년 8월까지 총 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R&D를 추진한다. SPAD는 초정밀 광센서로, 자율주행차·로봇·드론·우주항공·국방 등 첨단 산업에서 필수 기술로 꼽힌다. 에피솔루션은 1550㎚ eye-safety 대역 SPAD 개발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III-V 계열 에피웨이퍼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신 교수는 "최근의 잇따른 정부과제 선정은 민·군 겸용 핵심 기술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SPAD 등 핵심 소자의 국산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광반도체·양자센서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