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기계공학과에 재학 중인 박인표, 김현우, 정현수 학생이 과기정통부와 경찰청이 주관하는 제5회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과기정통부와 경찰청은 지난 22일(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5회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16개 팀에게 상을 수여했다.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현장 치안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5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일반부와 경찰부로 나눠 개최된다. 올해는 일반부 113건, 경찰부 89건 등 총 202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심사를 거쳐 각 부에 최우수상 2건, 우수상 3건, 장려상 3건이 수여됐다.
우리대학 기계공학과에 재학 중인 박인표, 김현우, 정현수 학생과 중앙대 사회학과 이예진 학생으로 구성된 팀은 이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우리대학 학생들이 최우수상을 차지한 ‘안심귀가 도어락’은 외부에서 문을 강제로 열려고 할 때 이를 막고 동시에 경보를 울린다. 한번 닫히기 시작하면 바깥에서 반대 방향으로 잡아당겨도 열리지 않는다. 회전축이 한쪽으로만 회전하도록 하는 부품인 라쳇기어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문을 밖에서 잡아당기면 라쳇기어가 문의 회전을 멈추게 하는 스토퍼에 닿고, 그 결과 전류가 흘러 경보가 울린다.
귀가하는 여성을 노리고 한 남성이 닫히는 문을 강제로 열려 시도한 ‘신림동 원룸’ 사건은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혼자 사는 여성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사건이다. 우리대학 학생들이 개발한 기술은 이러한 위험을 기술로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개발에 참여한 김현우 학생은 “우리 팀은 올해 초, 혼자 사는 여성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보자 하는 생각으로 안심귀가 도어락을 제작을 시작했는데 이 제품을 개발하는 동안 신림동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보고 팀원들과 함께 더 잘 완성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누구를 도와야 하지? 라는 생각으로부터 나온 목표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제작에 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